PIT언론 "강정호, 피츠버그에 돌아오지 않길 바란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강정호는 피츠버그로 돌아오면 안 된다."

강정호가 마침내 미국 비자를 발급받았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7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발표했고, 프랭크 쿠넬리 사장과 피츠버그 동료들도 강정호를 환영했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 삼진아웃을 당한 이후 피츠버그 제한명단에 올랐다.

미국 언론들은 제한명단에 있는 강정호가 실제로 피츠버그에 복귀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상황서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 론 쿡은 이날 공개적으로 강정호의 복귀에 반대 의사를 표명, 눈길을 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로 돌아오면 안 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강정호의 도덕성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쿡은 "우리는 인간이다. 실수를 한다. 하지만, 강정호는 음주운전을 세 차례나 했다. 그는 운이 좋았다. 그가 죽을 수도 있었고, 다른 누군가가 죽을 수도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그는 현장에서 도망쳤고, 경찰에 그가 충돌사고에 연루된 것에 대해 거짓말까지 했다"라고 지적했다.

피츠버그 구단의 태도에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쿡은 "그럼에도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데려오고 싶어 한다. 믿을 수가 없다. 그것에 질렸다. 피츠버그는 음주운전, 성추행 혐의에도 불구하고 강정호에게 끈질기게 충성해왔다"라고 비판했다.

피츠버그는 콜린 모란이라는 새로운 3루수를 영입했다. 쿡은 "모란과 함께 가는 것이 옳다. 그렇게 해야 한다"라면서 "강정호는 작년 도미니카 원터리그에서도 24경기서 31삼진에 타율 0.143으로 비참하게 실패했다. 강정호가 분명히 피츠버그에 돌아올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그가 그러지 않길 바란다"라고 주장했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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