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승리투수도 승리투수지만, 98구까지 자신의 최다투구수를 늘린 게 또 다른 수확이다.
SK 김광현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4승(1패)째를 따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몸 상태가 괜찮으면 김광현의 투구수는 최대 90~100개"라고 밝혔다. 팔꿈치 수술 후 2017시즌을 쉬어간 뒤 2년만에 맞이하는 풀타임 시즌. SK는 올 시즌 김광현의 이닝, 투구수를 철저히 제한하기로 했다. 올 시즌보다는 미래를 내다본 계획이다.
김광현은 이날까지 올 시즌 6경기서 7이닝을 소화한 적이 없다. 투구수도 90개를 거의 넘기지 않았다. 15일 인천 NC전서 6⅔이닝을 92구로 소화한 게 최다이닝, 최다투구수였다. 그리고 이날 98구를 소화했다.
그러면서도 매 경기 상대 타선을 압도, 벤치에 계산이 되는 투구를 했다. 즉, 초반 페이스가 기대이상이다. 철저한 관리 속에 순항 중이다. 이날의 경우 3회와 5회에 갑작스럽게 난조가 찾아왔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버텨냈다.
넥센 타선은 최근 극도로 침체됐다. 부담을 덜고 투구할 수 있었다. 1회 이정후를 삼진, 이택근을 2루수 땅볼, 김하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 마이클 초이스, 김민성, 장영석도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3회말 선두타자 임병욱에게 허를 찔렸다. 초구에 3루 방면 기습번트 안타를 내줬다. 박동원에게 바깥쪽 변화구를 구사했으나 툭 건드린 타구가 우선상에 뚝 떨어졌다. 김지수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 이정후에게 2루수 땅볼을 내줬다. 2루수 김성현이 전진 대쉬, 홈으로 파고든 임병욱을 태그 아웃 처리했다. 이택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첫 실점했다. 김하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이닝을 마감했다.
4회 1사 후 김민성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장영석과 임병욱을 잇따라 삼진 처리했다. 5회에는 박동원을 중견수 뜬공, 김지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갑자기 흔들렸다. 이정후에게 좌전안타, 이택근에게 우전안타, 김하성에게 1타점 우전적시타를 잇따라 허용했다. 초이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6회부터 교체.
패스트볼 최고 151km까지 나왔다. 커브와 체인지업은 각각 7개, 6개만 사용했고, 슬라이더를 37개 섞었다. 사실상 패스트볼+슬라이더의 단순한 조합이었다. 그러나 스트라이크 존을 잘 활용했고, 야수들의 도움도 받았다.
비록 5이닝이었지만, 98구를 아무런 문제 없이 소화했다. 이제 남은 관문은 100구 마지노선을 넘는 것이다. 절대 무리할 필요는 없다. 다만, 실전을 통해 자연스럽게 빌드업 과정을 밟는 걸 감안하면, 머지 않아 100구를 넘기는 김광현을 볼 가능성도 있다.
[김광현. 사진 = 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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