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링히트 무산’ LG 김현수 “기록 의식하지 않았다”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외야수 김현수가 사이클링히트를 아쉽게 놓쳤다. 팀이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데에 만족해야 했다.

김현수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4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LG는 선발투수 임찬규도 5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활약, 9-2 완승을 따냈다. 3위 LG는 이날 승리로 7연승을 질주했다.

김현수는 첫 타석에서 대포를 만들어냈다. LG가 0-1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볼카운트 2-0에서 몸쪽으로 향한 팀 아델만의 3구(직구, 구속 143km)를 노렸고, 이는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 동점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김현수는 이어 3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3루타를 터뜨리는 등 기세를 이어갔다.

3번째 타석에서 출루에 실패한 김현수는 5회말 2사 2루서 1타점 2루타를 추가했다. KBO리그 역대 25호 사이클링히트까지 남은 것은 안타 단 하나. 하지만 김현수는 8회말 2사 상황서 맞이한 5번째 타석에서 임현준을 상대로 1루수 땅볼에 그쳤다. 사이클링히트를 눈앞에서 놓친 셈이다.

김현수는 경기종료 후 “사실 아무 생각 없었고, (기록을)의식하지 않았다. 마지막 타석은 타이밍이 늦었던 것 같다. 4번타자의 부담감은 항상 있지만,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르시아가 빠졌지만, 다른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가르시아가 돌아온다면, 더 강해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현수는 이어 “하루하루 타격 컨디션보단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긴 시즌을 잘 치르고 싶다”라고 전했다.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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