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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과 정해인이 자신들의 관계를 길해연에게 밝혔다.
27일 밤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9회가 방송됐다.
이날 윤진아(손예진)는 아버지 윤상기(오만석)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 윤진아는 “아빼 내가 있잖아”라고 말문을 열기는 했지만 말을 잇지 못한 채 오열했다. 보다 못한 윤상기가 휴지를 건네며 “준희는 어딨어?”라고 물었다. 이어 “이놈아 그 말이 뭐 그렇게 어려워서 울어? 바보 같이”라고 말하며 다독였다.
반면 서경선(장소연)의 반응은 달랐다. 동생 서준희(정해인)의 집에서 그의 스케치북을 보게 된 서경선. 윤진아를 스케치 한 그림을 본 서경선은 두 사람이 몰래 연애를 하고 있었던 징조들을 떠올리며 입술을 깨물었다. 이를 악물며 “이것들이”라고 말하며 분노한 모습을 보였다.
집으로 돌아온 서준희는 자신의 누나가 스케치북을 본 사실을 알게됐다. 이에 서경선의 집으로 찾아갔지만 서경선은 자고 있었고, 아무 말도 하지 못한채 나왔다.
윤진아는 서준희로부터 서경선이 알게 됐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이에 급히 윤진아가 서경선의 집으로 왔다. 서경선이 집 밖으로 나왔고, 윤진아가 뒤따랐다. 술집에 마주앉은 두 사람. 서경선은 윤진아에게 “얘기 시작하기 전에 하나만 확인하자. 둘이 서로 좋아하는 거야? 아니면 서준희 가지고 노는 거야?”라고 물었다. 윤진아가 “내가 더 많이 좋아해”라고 답하자 서경선은 기가 차다는 표정을 지었다.
윤진아는 화를 내는 서경선에게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어? 미워하는 게 아니라 좋아하는 마음이 죄야? 미안한데 네 동생이라서 멈칫한 적 없었어. 솔직하게 말하면 널 생각할 겨를이 없었어. 그러니까 여기까지 왔어. 준희만 봤어. 준희만 보였어. 그래서 여기까지 왔지”라고 털어놨다.
그 때 서경선에게 전화가 왔다. 발인인은 서준희. 서준희는 “진아 누나를 포기할 수가 없었어. 내가 그런 거야. 내가 끼어들고 내가 흔든거야. 너무 좋아서. 내 옆에 두고 싶어서 욕심냈어. 미안해 누나. 정말 미안한데 한 번만. 딱 한 번만 이해해주라. 내가 다 받을게. 누나 맘 풀릴 때까지 내가 다 받아줄테니까. 그러니까. 진아 누나는 힘들게 하지마. 부탁해 누나”라고 말했다.
눈물흘 흘리며 이 말을 듣고 있던 서경선은 “미친자식”이라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었다. 다시 술집으로 돌아온 서경선은 괴로워하며 술을 마시고 있는 윤진아의 모습을 봤다.
서경선은 술에 취한 윤진아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문 밖에서 걱정하고 있던 서준희에게 전화가 왔다. 수화기 건너 서경선과 윤진아가 평소처럼 대화를 나누는 목소리가 들려왔고, 서준희가 미소지었다.
윤진아의 동생 윤승호(위하준)이 불러 집에 놀러 온 서준희. 윤진아의 어머니 김미연(길해연)은 “남자는 남자가 봐야 잘 안다며. 준희야 네가 보기엔 어떠니”라며 윤진아가 선을 볼 남자의 사진을 보여줬다.
이후 서준희가 김미연에게 “드릴 말씀이 있다”고 말했고, 무릎을 꿇었다. 서준희가 “저 사실은”라고 말하려 할 때 윤진아가 왔다. 윤진아도 서준희 옆에 무릎을 꿇었다. 이 모습을 본 김미연이 “가만 있어봐. 너희 둘. 아니지?”라고 물었고, 서준희는 “죄송합니다. 어머니”라고 답했다. 김미연은 윤승호도 두 사람의 관계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윤승호를 내리쳤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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