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한수 감독 “아델만, 이길 수 있는 공 아니었다”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투수 팀 아델만이 또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였다. 김한수 감독으로선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는 경기력이었다.

아델만은 지난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부진해 패전투수가 됐다. 10위 삼성은 3연패 수렁에 빠져 9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아델만은 지난 21일 KT 위즈전서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며 컨디션을 회복하는 듯했지만, 기세가 다음 등판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아델만은 LG를 상대로 2회말에만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실점하며 무너졌다. 3회말에는 2실점을 추가로 범하기도 했다.

28일 LG와의 2차전을 앞두고 만난 김한수 감독은 아델만의 경기력에 대해 “구속이나 구위가 타자를 이길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공이 너무 가운데로 몰리기도 했다. LG 타자들의 컨디션이 좋았던 것도 있지만, 아델만의 공이 이길만한 공이 아니었던 게 더 컸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 마운드에 희망을 심어준 것도 잠시, 쇄골통증 탓에 자리를 비우고 있는 양창섭은 복귀까지 보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한수 감독은 양창섭의 복귀시점에 대해 “아직 (통증이)남아있다. 일단 2군에서 등판한 후 1군 복귀전을 준비시킬 것이다.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을 때 1군에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창섭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기 전까지 3경기에 등판, 1승 1패 평균 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김한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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