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가 점차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듯했지만, LG 타선까지 봉쇄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5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3패 위기까지 몰리게 됐다.
보니야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보니야는 4⅔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5볼넷 5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보니야는 1회말에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이형종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지만, 오지환에게 좌전안타에 이은 도루를 내줘 몰린 1사 2루. 보니야는 박용택을 삼진으로 틀어막았지만, 김현수에겐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보니야는 계속된 2사 1루서 채은성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 추가실점은 막아내며 1회말을 끝냈다.
보니야는 2회말에도 위기상황에 놓였지만, 이번만큼은 무사히 이닝을 마무리했다. 선두타자 유강남에게 볼넷을 내준 후 김용의의 희생번트가 나와 상황은 1사 2루. 보니야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양석환에게도 볼넷을 허용했지만, 강승호를 6-4-3 병살타로 막아내며 2회말을 마쳤다.
0-1 스코어가 계속된 3회말은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이형종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후 오지환의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 상황은 1사 1루. 보니야는 박용택의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수 다린 러프가 평범한 타구를 놓쳐 상황은 1사 1, 3루가 됐다. 결국 보니야는 김현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추가실점은 없었다. 채은성의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해 분위기를 전환한 보니야는 계속된 2사 1, 2루에서는 유강남의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3회말을 마무리했다.
보니야는 4회말에 이날 첫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선두타자 김용의를 2루수 땅볼 처리한 보니야는 이어 양석환을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냈다. 보니야는 2사 상황서 강승호도 헛스윙 삼진 처리, 4회말을 끝냈다.
보니야는 삼성이 2-2 동점을 만든 5회말에 다시 실점을 남겼다. 이형종(볼넷)-오지환(안타)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줘 몰린 무사 1, 2루. 보니야는 박용택을 6-4-3 병살타 처리하며 위기서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김현수에게 고의4구를 내줘 맞이한 2사 1, 3루에서 채은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보니야는 이후 유강남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상황에 놓였고, 결국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팀 내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최충연이 승계주자 3명 모두에게 득점을 허용, 보니야의 최종기록은 6실점(5자책)이 됐다.
한편, 보니야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5경기에 등판, 1승 2패 평균 자책점 6.00을 남겼다. 지난달 27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치른 시즌 첫 등판에서 3⅓이닝 7피안타(3피홈런) 4볼넷 5탈삼진 9실점(9자책)했을 뿐, 이후 4경기에서는 3차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는 등 점차 경기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물오른 삼성 타선을 틀어막는 데에는 역부족이었다. 보니야는 올 시즌 2번째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상황서 교체돼 3패 위기에 몰렸다.
[리살베르토 보니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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