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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투수 김대현이 다소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지만, 위기관리능력과 타선의 지원을 묶어 2승 요건을 갖췄다.
김대현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5피안타 6사사구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105개 던졌다.
김대현의 직구(54개) 최고구속은 148km였고, 가장 많이 구사한 변화구는 슬라이더(44개)였다. 포크볼(4개), 커브(3개)도 적절히 던졌다.
김대현은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회초 박해민(중견수 플라이)-김상수(유격수 땅볼)-이원석(좌익수 플라이)을 삼자범퇴 처리한 것. 김대현은 1회초에 총 13개의 공을 던졌다.
김대현은 LG가 1-0으로 앞선 2회초 몰린 위기상황에서도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선두타자 러프를 유격수 땅볼 처리한 후 김헌곤(안타)-강민호(몸에 맞는 볼)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줘 놓인 1사 1, 2루. 김대현은 손주인을 6-4-3 병살타로 막아내며 2회초를 끝냈다.
김대현은 3회초에도 위기상황을 맞았지만, 이번에도 삼성의 후속타를 저지했다. 2사 이후 박해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김대현은 김상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까지 허용, 2사 1, 2루에 놓였다. 하지만 이원석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 3회초를 마무리했다.
김대현의 무실점 행진은 LG가 2-0으로 달아난 후 맞이한 4회초에도 계속됐다. 선두타자 러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헌곤의 투수 땅볼을 유도해 상황은 1사 1루. 김대현은 강민호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에 놓였지만, 손주인(우익수 라인드라이브)과 배영섭(삼진)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4회초를 끝냈다.
김대현은 2-0 스코어가 계속된 5회초에 첫 실점을 범했다. 1사 후 박해민(3루타)-김상수(볼넷)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줘 몰린 1사 1, 3루. 김대현은 이원석을 1루수 땅볼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계속된 2사 2, 3루에서는 러프에게 1타점 내야안타를 내줬다. 김대현은 러프의 내야안타 상황서 3루수 양석환의 악송구까지 나와 5회초에 총 2실점했다.
김대현은 LG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 6-2로 앞선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6이닝을 채우진 못했다.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김대현은 손주인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했지만, 배영섭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서 마운드를 최성훈에게 넘겨줬다. LG 불펜은 승계주자 2명 가운데 1명에게 득점을 허용, 김대현의 최종기록은 3실점(2자책)이 됐다.
한편, 김대현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6경기에 등판, 1승 1패 평균 자책점 3.71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는 1차례 작성했다. 김대현은 삼성을 상대로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진 못했지만, 위기관리능력에 타선의 지원을 더해 2승 요건을 갖추게 됐다.
[김대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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