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가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타선 못지않게 마운드도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투타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8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9연승을 노린다.
LG는 지난 28일 삼성의 추격을 뿌리치고 6-4로 승, 8연승을 내달린 바 있다. LG의 8연승은 지난 2016년 8월 11일 이후 625일만의 일이었다.
류중일 감독은 “투수들이 잘해줬기 때문에 8연승을 할 수 있었다. 선발투수들이 일찍 무너지지 않았고, 덕분에 투타도 밸런스를 이루게 됐다. 야구라는 게 점수 안 주고, 찬스 때 점수 내면 이기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실제 LG는 8연승 기간 동안 지난 24일 손주영(넥센전, 4⅓이닝)을 제외한 선발투수 모두 5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류중일 감독은 이어 “고비도 있었지만, (김)지용이가 아주 잘 던져줬다. 한 방 맞으면 분위기가 넘어가는 상황이었는데, 만루 상황에서 아웃카운트를 잘 잡아줬다”라고 덧붙였다.
김지용은 지난 21일 NC전에서 6-2로 앞선 6회말 무사 만루서 모창민-최준석-김성욱을 모두 삼진 처리한 바 있다. 이어 28일 삼성전에서도 6-3으로 쫓긴 6회초 1사 만루서 김상수(삼진)와 이원석(3루수 파울플라이)의 후속타를 저지했다. 김지용은 이날 2이닝 동안 27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올 시즌 8번째 홀드를 챙겼다.
류중일 감독은 “지용이는 3일 연속이라면 쉬었겠지만, 이번 3연전 가운데 어제가 첫 등판이었으니 오늘도 (투구가)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마침 오는 30일이 휴식일인 만큼, 김지용은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불펜에 대기할 예정이다.
한편, LG는 삼성 선발투수가 좌완 장원삼인 만큼, 김용의 대신 윤대영이 선발 출장한다. 윌슨은 지난 18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11일 만에 선발 등판, 2승째를 노린다. 류중일 감독은 “윌슨은 몸이 괜찮다. 선발이면 100개 정도는 던져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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