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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정해인 연애를 향한 반응 '3가지'

시간2018-04-29 12:19:25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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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과 정해인의 핑크빛 관계가 모두에게 발각됐다. 그 반응은? 각양각색으로, 스토리의 쫄깃함을 더한다.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 속 윤진아(손예진)와 서준희(정해인)의 관계를 이제 모두가 알게 됐다. 이에 두 사람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가족들과 직장 동료들이 보여주고 있는 이들의 연애를 향한 반응 유형 세 가지를 짚어봤다.

#1. 길해연, 반대파 최종 보스

진아와 준희의 연애를 가장 마지막에 알게 된 엄마 김미연(길해연). 모두의 예상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고 거센 반대를 펼치며 진아와 준희가 허락을 받아야 할 최종 보스로 떠올랐다. 진아에게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준희가 말이 돼?”라고 소리쳤고, 서경선(장소연)을 찾아가 “준희야 아직 철부진데 한참 더 길을 잡아줘야 되잖아”라고 설득하기도 했다. 심지어 밤늦게 진아의 방이 비어있는 걸 보고, 곧장 준희의 집으로 쫓아갔다. 싸늘한 표정으로 초인종을 누르는 미연의 모습에서는 절대 진아와 준희 사이를 허락할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도 느껴지지 않았다.

#2. 장소연-위하준, 현실 남매의 걱정

진아와 준희의 걱정과 달리 경선과 윤승호(위하준)는 진아와 준희의 편에 섰다. 처음에는 배신감을 느꼈던 경선도 진아의 솔직한 고백과 준희의 애달픈 눈물에 결국 두 사람을 이해하기로 했다. 미연이 자신을 찾아와 가슴 아픈 말을 할 때에도 진아와 준희에게 티를 내지 않고 홀로 눈물을 흘리며 참아냈다. 연애 사실을 가장 먼저 알게 된 이후 준희에게 싸늘한 태도를 보였던 승호 역시 끝까지 반대하지는 않았다. 미연이 진아의 선 얘기를 꺼낼 때면 엄마를 말리곤 했다.

경선과 승호는 현실 남매의 반응도 함께 보여줬다. 경선은 자신에게 고마워하는 준희의 등을 한껏 때리면서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아무리 진아랑 둘도 없는 친구래도 난 네가 먼저야. 네 눈에서 피눈물 나는 꼴 못 봐"라며 미연의 반대를 걱정했다. 그리고 승호는 미연과 싸우는 진아에게 "한 번에 된다고 생각했냐? 이런 식으로 맞붙어봐야 너네만 손해야"라며 현실적으로 조언했다. 경선과 승호의 말 속에는 진아와 준희의 마음이 다칠까봐 염려하는 애정이 담겨 있었다.

#3. 오만석-주민경, 힘이 되는 조력자

처음부터 조력자가 돼준 사람도 있었다. 진아가 직접 말하기를 기다려준 아빠 윤상기(오만석)는 두 사람의 사랑을 허락했다. 미연의 강경한 반대에 진아를 설득해보려고 했지만 "사랑이 어떤 건지, 어떻게 하는 건지, 준희를 통해서 배우고 있어"라며 눈물을 흘리는 진아를 보고 다시 딸의 편에 섰다. 딸을 감싸고 아내에겐 "사랑이 뭔지 알아?"라고 말하는 상기에겐 든든함까지 느껴졌다.

직장 동료 중 가장 먼저 알게 된 금보라(주민경)는 진아가 마음을 얘기하고 의지하는 존재다. 진아와 준희의 사이를 뒤늦게 알고 화를 내는 강세영(정유진)에게 "생각할수록 웃기네. 윤대리가 뭐 자기 남친이라도 뺏었어?"라고 직구를 날려 진아를 난감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말이다. 직장에서 진아가 유일하게 연애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보라이기 때문에 그녀가 보여주는 묵묵한 응원과 조언은 고마울 따름이었다.

[사진 = 드라마하우스, 콘텐츠케이]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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