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가왕' 조용필, 때 아닌 논란…"北김정은에 굴욕 인사" vs "억지 해석"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가왕' 조용필이 때 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90도 인사를 한 것을 두고 네티즌들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조용필은 27일 열린 2018 남북 정상회담 환영 만찬에 윤도현과 함께 공식 초청받아 자리를 빛냈다. 지난 1일 평양에서 개최된 '2018 남북 평화 협력 기원 평양공연-우리는 하나' 공연에 이어 참석,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하는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날 조용필은 북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현송월 단장과 듀엣 무대를 펼쳤다. 함께 자신의 히트곡인 '그 겨울의 찻집'을 열창하며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환영 만찬과 환송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뒤, 조용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와 작별 인사를 나눴다.

바로 이 과정에서 논란이 터졌다. 조용필이 김정은 위원장 부부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한 것이 문제라는 일부 네티즌들의 지적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왕으로써 90도 가까이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건 굴욕적인 행동이었다는 것.

이처럼 가왕의 체면에 맞지 않았다는 반응이 있는 반면, "억지 해석으로 조용필 흠집 내기다", "조용필은 예를 갖춰 인사하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을 뿐"이라는 반응도 일며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조용필은 김정은 위원장 부부는 물론, 문재인 대통령 영부인 김정숙 여사에게도 똑같이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국가 행사에서 당연히 갖췄어야 할 예의를 보인 것인데, 팬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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