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포함 4타점’ 삼성 이원석 “1승,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연패 탈출을 이끈 해결사는 이원석이었다.

이원석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3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삼성의 8-7 역전승을 이끌었다.

2타수 1안타를 기록 중이던 이원석은 삼성이 0-5로 뒤진 5회초 2사 1루서 3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원석은 무실점을 이어가던 타일러 윌슨을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추격을 이끌었다. 이원석은 이어 나온 다린 러프의 안타 때 홈까지 밟았다.

6회초 동점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기세를 이어간 이원석은 삼성이 5-5로 맞선 9회초 결정적인 한 방까지 만들어냈다. 1사 상황서 5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원석은 볼카운트 1-2에서 바깥쪽 낮은 코스로 향한 김지용의 5구(슬라이더, 구속 131km)를 공략,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솔로홈런을 만들어냈다.

이원석의 활약 덕분에 8-5로 맞엎 상황서 9회말을 맞이한 삼성은 장필준이 다소 흔들려 1점차까지 쫓겼지만, 2사 2루서 유강남을 삼진 처리하며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원석은 경기종료 후 “1승이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 중심타선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계속 성적이 안 좋다 보니 스윙이 소극적이었는데, 오늘은 존을 크게 갖고 자신감 있게 임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오늘을 계기로 연승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원석.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