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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널 그만큼 좋아하지는 않아."
29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주말드라마 '라이브'(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16회에는 한정오(정유미)와 염상수(이광수)의 러브라인에 빨간불이 켜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오와 상수는 바로 앞에서 사람이 죽는 모습을 목격했다. 정오는 화장실에서 눈물을 삼키며 힘들어했고, 상수는 그런 정오에게 "안아줄까"라며 꼭 안아줬다. 정오는 "너무 무서웠어"라며 그의 품 안에서 펑펑 울었다.
이후 정오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했다. 그는 국비 유학을 생각했고, 상수는 "너 진짜 휴직할거야? 나한테 언제 말하려고 했어"라며 "너 나 안좋아해?"라고 물었다. 앞서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어렵게 확인하고 키스를 한 상황.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려는 상수에게는 정오의 이런 행동이 당황스러울 뿐이었다.
이에 정오는 "오래 전부터 해외 근무를 하는 게 꿈이었어. 그 꿈을 접을 만큼 널 좋아하지는 않아"라며, "난 너처럼 경찰 사명감 같은 것 없어"라고 말했다. 경찰이 죽고, 다른 사람이 죽어나가는 모습을 볼 자신이 없다고 전했다.
정오의 말대로, 그는 경찰의 사명감보다는 '먹고 살기 위해' 경찰이라는 직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그는 이날 방송 말미에 퇴근 10분이 남은 시간, 유기된 아이를 구했고 어떠한 부·명예보다 자신이 해야하는 일이기에 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오가 홍일지구대를 내려놓고 국비 유학으로 떠날 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오양촌(배성우)는 경찰 내 시스템에 의해 억울하게 정직 처분을 당한 아내 안장미(배종옥)이 곁에서 그를 지켰다. 또 장미는 눈 앞에서 죽음을 보게 된 양촌을 보호하며 서로가 서로를 지키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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