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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레슬러'가 유해진, 이성경, 김민재 등의 유쾌한 변신을 예고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30일 오전, '레슬러'의 캐릭터 포스터 5종을 공개했다.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지 20년, 살림 9단의 아들 바보 귀보씨(유해진)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유쾌하게 뒤집힌다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5종은 영화 속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톡톡 튀는 매력과 독보적 개성을 담아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컬러풀한 앞치마에 주방장갑을 낀 살림 9단 반전 레슬러 귀보씨를 담은 포스터는 '헤~ 브로 왔썹? 난 우리 아들이랑 평생 같이 살 건데'라는 카피와 어우러져 귀보씨의 '아들 바보' 면모를 전한다.
'니가 우리 아빠랑 같이 살아봐, 답 없어'라는 카피와 함께 반항기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는 레슬러 유망주 성웅(김민재)을 담은 포스터는 두 부자(父子)의 티격태격 케미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싱그러운 미소가 인상적인 성웅의 소꿉친구 가영(이성경)을 담은 포스터는 '너는 누군갈 만났을 때 빛이 나는 사람을 본 적 있어?'라는 카피로 종잡을 수 없는 엉뚱한 면모를 느끼게 한다.
한잔소리 10단 귀보 엄마(나문희)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는 '넌 자식 키우기 쉽지 않은지 20년 됐지? 난 40년 됐어'라는 카피와 어우러져 누구보다 서로를 아끼지만 표현에는 서툰 삼대의 호흡에 대한 기대를 더하고, 눈을 지긋이 감은 채 입을 맞추는 듯한 포즈를 취하는 귀보의 소개팅녀 도나(황우슬혜)의 포스터는 '지금 튕기는 거죠? 더 튕겨도 돼요'라는 카피로 사차원 매력을 엿보게 한다.
이와 함께 공개된 캐릭터 영상에선 프로 살림러 귀보씨와 그의 일상을 뒤집는 이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한때 전직 국가대표 레슬러였지만 현재는 프로 살림러 20년 차인 귀보씨는 자신은 찬 밥을 먹으면서도 아들에게는 따뜻한 밥을 차려주고 언제 어디서나 아들 자랑을 멈출 줄 모르는 모습으로 따뜻한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성웅은 소심한 반항을 이어가면서도 알고 보면 누구보다 아빠를 생각하는 속 깊은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하고, 매서운 손맛과 잔소리로 으름장을 놓는 귀보의 엄마는 우리 모두의 어머니를 연상시키는 친근함으로 공감을 이끌어낸다.
이어 성웅의 소꿉친구 가영은 자신만의 풋내기 사랑을 씩씩하게 이어가는 종잡을 수 없는 모습으로 미소를 자극한다. 여기에 홀로 아들을 키우는 귀보를 신경 쓰고 챙겨주는 현실감 넘치는 윗집 부부 성수(성동일)와 미라(진경), 귀보의 차가운 반응은 전혀 개의치 않고 거침없이 대시하는 사차원 소개팅녀 도나까지 활약을 예고하며 5월 극장가에 웃음 폭탄을 기대케 했다.
'레슬러'는 오는 5월 9일 개봉한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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