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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머리는 아니라고 하는데, 가슴은 맞다고 한다. 송현철A(김명민)을 바라보는 조연화(라미란)의 혼란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1일 밤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 10회에서는 송현철A에게서 점점 죽은 남편 송현철B(고창석)의 모습을 발견하는 조연화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죽은 남편을 송현철에게서 느끼기 시작한 조연화. 처음에는 "내가 지금 다른 사람의 몸에 들어온 것 같다"는 송현철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자신의 일처럼 조연화와 가족을 돕는 송현철의 모습에 그녀는 의아함을 품었다.
결국 조연화는 "당신, 내 남편 아니냐?"고 직접 물었지만, 그 사이 진실을 밝히기 위해 당분간 송현철A로 살아갈 것을 결심한 송현철B는 "난 당신 남편이 아니다"는 거짓말을 했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의심이지만 조연화는 송현철A가 자신의 남편인 송현철B라는 생각을 떨쳐낼 수 없었다. 죽은 남편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건 조연화는 답이 없는 상대를 향해 "여보, 잘 있어? 왜 대답이 없어. 정말 너무한다. 나 점점 미친 여자가 되고 있는 것 같아. 나 당신이 자꾸 살아있는 것 같아"라며 오열했다.
비현실적인 상황을 현실적인 슬픔으로 전달하는 배우 라미란의 감성연기가 극에 몰입을 더하고 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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