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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방송인 이상용이 횡령 의혹 사건 이후 생활을 전했다.
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뽀빠이 이상용이 출연했다.
이날 이상용은 1996년 억울한 횡령 의혹 사건에 휘말렸던 때를 떠올렸다. 무혐의로 판명이 났지만 오랜기간 방송에 복귀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이상용은 "제가 사건 당하고 400만원 있었다. 총 재산 400만원. 그 돈으로 뭐해"라며 "우리 딸 시집 가는 거 보류, 돈이 있어야지 하지. 그래서 외국 가자 그래서 미국 갔는데 돈이 있어야지. 아내 주고 난 42만원 갖고 미국에 갔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2년간 여행 가이드 생활을 했다. "하루에 14시간씩 버스를 탔다. 안내는 버스를 거꾸로 타고 어지러웠다"며 "밤새 공부했다. 지리를 모르니까. 바빴다. 가는 버스마다 팁을 주니까 내가 그거 1달러도 안 쓰고 친구 후배 집에다가 쌓아놨다"고 말했다.
당시 이상용은 미국에서 번 돈으로 딸 결혼에 썼다. "그러고 또 빈털터리. 그리고 나서 아내하고 둘이 9평에 살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상용은 "우리 아내랑 (가족들은) 다 몰라. 내가 어떻게 지냈는지. 비닐하우스에 가서 배추, 상추 모종도 했다. 하루 2만 5천원 받고"라며 "그런 파란만장한 게 있어서 지금은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다 지나간다 그런 것 같다"고 털어놨다.
[사진 = MBC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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