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현수 슈퍼캐치, 4월 마지막주 ADT캡스플레이 선정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좌중간을 가르는 장타성 타구를 잡아 팀의 실점을 막아낸 LG 김현수의 호수비가 4월 마지막주 ADT캡스플레이로 선정됐다.

LG는 4월 29일 삼성과의 홈 경기서 초반부터 5점을 내며 편안하게 앞서갔다. 그러나 5회초 선발 투수 타일러 윌슨이 흔들리며 2사 후 연속 4안타로 순식간에 2점 허용, 위기를 맞이했다. 2사 1, 2루에 포일로 공까지 빠지며 주자는 1, 3루에 위치했고 타석에 있던 김헌곤은 2루타성 장타를 쳐냈다.

외야 깊숙한 곳으로 빠지는 타구를 전력 질주 후 손을 뻗어 잡아낸 김현수의 슈퍼 캐치에 투수 윌슨은 껑충 뛰며 기뻐했고 LG는 위기였던 5회 초 이닝을 끝냈다. 2사 후에 나온 장타이기에 김현수가 잡지 못했다면 2점을 내주며 바짝 추격을 당할 수 있는 상황에 나온 호수비라 더욱 값졌다.

올 시즌 LG로 이적한 김현수는 결정적인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좋은 성적이다. 타율 0.365(6위). 출루율 0.452(5위), 28득점(2위)으로 리그 타격 부문 상위권에 올라있는 것은 물론 항상 타격에 어려움을 겪었던 LG 타선에 물꼬를 트며 LG의 팀 타율 1위에 기여하고 있다.

김현수는 팬 투표에서 화려한 호수비를 여러 차례 보여준 한화 양성우와 1, 2위 접전을 펼쳤지만 투표 후반부 많은 팬의 지지를 받으며 득표율 51%로 1위에 올라 4월 4주차 ADT캡스플레이에 선정됐다.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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