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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측이 이영진을 홍보대사로 위촉, 도약을 알렸다.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 아트홀에서는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SIWFF)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혜경 조직위원장, 김선아 집행위원장, 조혜영 프로그래머, 배주연 프로그래머, 박현선 프로그래머, '얼굴 그 맞은편' 이선희 감독, 선지연 감독, 한국장편경쟁 본선진출 감독, 제3대 페미니스타 이영진 등이 참석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영화 산업 전반을 이끄는 여성 영화인과 영화를 집중 조명함으로써 관객들의 사랑과 신뢰 속에 성장해온 세계적인 국제여성영화제다. 1997년 개막, 올해로 대망의 20주년을 맞이했다.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워 여성영화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지지를 바탕으로 전 세계 영화인들의 교류를 도모하고 국제영화제 화합의 장을 마련해 온 바, 여성과 영화계를 잇는 네트워크 허브로서 구심점 역할을 맡았다.
이에 최근 국제사회 전반에 걸쳐 공감대를 이끌어 내고 있는 성평등 이슈에 대한 건전한 논의를 지속 발전케 하며 여성 영화 열풍을 이끌고 나아가 한국 영화계의 다양성을 구축할 전망이다.
올해 출품작 공모에는 총 61개국에서 약 1,000여 편이 접수되어 역대 최다 출품작수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국제여성영화제로서 위상을 높였다. 이 중 36개국 147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프랑스 아녜스 바르다 감독과 프랑스 유명 사진작가인 JR이 공동 연출한 다큐멘터리 로드무비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이다.
이혜경 조직위원장은 "영화제가 지난 20년 동안 지속, 성장해온 데에는 일각의 많은 관심이 있었다"라며 "문화 민주주의라고 하지만 아직 성평등 문화, 젠더 정책이 마련되지 않은 모순된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여성 인권이 우리 영화제와 더불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선아 집행위원장은 "올해 20주년을 맞은 만큼 영화제의 도약기로 보고 있다. 한 단계 나아가는 발걸음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며 "무엇보다 영화제의 규모가 커졌다. 올해 처음 야외 무대를 마련, 편 수도 증편됐고, 극장도 4개관에서 6개관으로, 영화제 개최 날짜도 6일에서 8일로 늘어났다. 과거를 돌아보면서 미래로 향하는 플랫폼으로 구성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쟁점 토크 행사를 통해 미투 운동, 낙태죄 폐지 쟁점, 온라인 문화 내의 여성 혐오에 대응하는 법과 페미니스트 대중문화 비평 등에 대해 짚어보는 자리를 갖는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홍보대사인 제3대 페미니스타 위촉식도 진행됐다. 이영진이 자리를 빛내며, 위촉패를 수여받았다.
영화제 측은 이영진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앞선 홍보대사 한예리, 김아중과 마찬가지로 소신 발언을 많이 한다. 자신도 모르게 생긴 고정관념, 선입견을 깨고 갇힌 것에서 벗어나려 사회적 발언을 많이 하는 배우다. 또한 직업인으로서 위치에 충실하신다. 저희 영화제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원하는 것 같다. 그런 부분에 공감해서 영화제의 얼굴로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영진은 "작은 힘이라도 홍보대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분이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홍보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31일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6월 7일까지 8일 동안 메가박스 신촌 일대에서 개최된다.
[사진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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