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러시아월드컵에서 선수단의 SNS사용을 허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신태용 감독은 2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하는 소감을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단 분위기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 기간 중 지난 평창올림픽에서의 여자컬링대표팀 선수들처럼 대표팀 선수들의 휴대폰을 수거해 갈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그런 생각은 1%도 하지 않았다"며 "우리 선수단은 장시간 해외에 나가 있어야 한다. 컬링대표팀이 좋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 올림픽을 했다. 핸드폰이 없더라도 다른 여가 생활을 할 수 있다. 대표팀 선수들은 오스트리아와 러시아 등에서 장기간 있어야 한다. 가장 문제점은 지쳐있을 때 컨디션을 유지하며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다. 요즘 선수들은 감독보다 핸드폰을 더 사랑하는 것 같다. 월드컵 기간이 되면 휴대폰을 차단하거나 압수하는 것은 성인이기 때문에 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SNS는 하지 못하게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을 치르는 동안 선수단 분위기를 이끌 방법에 대해선 "팀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모든 감독이 이야기하는 부분이 원팀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라며 "원팀이 되려면 감독인 나부터 희생하며 선수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야 한다. 감독이라는 위치를 내려놓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성남 시절에 성적을 낸 노하우가 있다. 경기를 뛰는 선수보다 못 뛰는 선수들과 스킨십을 많이해야 한다. 경기에 뛰는 선수들은 경기에 집중해 다른 생각을 하기 어렵지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은 안좋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 선수들에게 다가서야 한다. 그 선수들이 팀을 위해 앞장서서 화이팅을 한다면 팀이 강해질 수 있을 것이다. 심리적으로 선수들에게 강요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나는 그런 부분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자신감도 나타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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