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울산이 어린이날인 5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포항의 158번째 동해안더비를 가진다.
울산과 포항의 어린이날 동해안더비 개최는 지난 2010년 포항에서 열린 이후 8년 만이다. 이에 어린이날을 맞이해 울산의 어린이날 역대 기록을 살펴봤다.
▲역대 어린이날 전적 11승 7무 8패, 울산 어린이들은 어린이날 7번 웃었다!
울산은 한국프로축구 원년인 1983년 창단해 이듬해인 1984년 슈퍼리그부터 대회에 참여했다. 울산이 리그에 참여해 처음 어린이날 경기를 가진 건 84년 대우전이다. 당시 리그는 홈·원정 구분 없이 중립 지역에서 경기가 치러졌는데 이날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어린이날 첫 승은 87년 포철(현 포항)과 가진 원정경기였다. 당시 울산은 김삼수, 김종건, 이상철의 릴레이 골로 3-2 승리를 거뒀다. 당시 경기를 포함해 울산은 지금까지 총 26번 어린이날 경기를 치러 11승 7무 8패를 기록했다. 이 중 홈에서 7번 승리하며 울산 어린이들에게 어린이날 ‘승리’를 선물해 즐거움을 안겼다. 가장 최근에 홈에서 승리한 어린이날 경기는 지난 2012년 전남전이다. 당시 울산은 고슬기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어린이날에는 동해안더비도 가장 많이 열렸다!
울산이 어린이날 가장 많이 만난 상대는 라이벌팀 포항이다. 87년 첫 대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포항과 7차례 맞대결을 펼쳐 2승 3무 1패를 기록했다. 특히, 87년부터 89년까지는 3년 연속 어린이날 만나 1승 1무 1패로 팽팽한 승부를 겨뤄 ‘동해안더비’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포항과 어린이날 마지막으로 만난 기록은 2010년이다. 당시 원정경기에서 울산은 전반 27분 이기동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으나 후반 28분 오범석의 추격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오는 5일 어린이날 열리는 158번째 동해안더비는 양 팀이 8년 만에 만나는 어린이날 맞대결이다.
▲울산 레전드 김현석, 어린이날 가장 많은 득점포 주인공
어린이날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린 선수는 레전드 김현석이다. 김현석은 어린이날 경기에서 총 4골을 터트렸다. 울산은 김현석이 득점한 3경기(91년 포철전, 99년 전북전, 2002년 수원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가물치’ 김현석(현 울산대학교 감독)은 울산에서 1990년부터 1999년까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총 13시즌을 뛰며 371경기 출전 110골 54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울산 팬들에게는 레전드로 회자되고 있다.
이 밖에도 김현석에 이어 김종건이 3골로 그 뒤를 이었고, 유경렬, 도도, 김신욱이 2골로 차순을 기록했다.
▲울산, 2018년 어린이날 맞아 다양한 이벤트로 축제 준비
울산은 어린이날을 맞이해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이날 경기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 후원으로 ‘패밀리데이’로 열려 어린이들은 초청 입장이 가능하며 입장 어린이 선착순 3천명에게는 초콜릿 또는 캐릭터 양말을 선물한다. 또한 무더운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종이 선캡도 5천명에게 나눠준다.
귀가 즐거운 공연도 준비되어있다. 하프타임에는 인기가수 하하와 스컬의 무대가 그라운드에서 열리며 경기 시작 전인 1시간 전에는 고등래퍼2 준우승자인 배연서(이로한)의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또한, 입장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공기청정기, 게임기, 호텔 숙박권 등 다수의 경품을 선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장외 이벤트 존에서는 솜사탕 만들기, 조개공예 만들기, 천연비누 만들기 등 체험부스를 비롯해 리틀서킷, 어린이 에어바운스, 블레이드 게임존, 버스킹 공연, 선수 팬 사인회 등 이벤트 부스가 운영되어 경기장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종료 후에는 선수들과 함께하는 뒤풀이 마당도 열린다.
[사진 =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