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때마침 실투가 나왔다"
9회말 공격에서 극적인 동점타를 터뜨린 이성열의 소감이다. 한화 중심타선의 한 축인 이성열은 2일 대전 LG전에서 9회말 동점타를 터뜨려 팀이 4-3으로 역전승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성열은 9회말 무사 1,3루 찬스에서 LG 마무리 정찬헌을 상대로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것은 곧 만루 찬스의 도화선이 됐고 한화는 지성준의 우전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다.
이날 이성열은 2회말 헨리 소사의 투구를 공략해 우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시즌 2호 홈런.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이성열은 "소사가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매 타석에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스윙하자는 마음이었고 실투가 나와 장타로 연결된 것 같다"고 홈런 상황을 회상하면서 "(한용덕) 감독님께서 '홈런을 칠 때 가슴을 때려달라'고 했던 멘트가 있었는데 가급적이면 빨리 하고 싶었다"는 바람이 있었음을 전하기도 했다.
9회말 동점타를 친 것에 대해서는 "정찬헌이 현재 세이브 1위이고 좋은 투수라서 외야 플라이를 가볍게 보내자는 생각이었는데 때마침 실투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팀 분위기가 젊은 투수들이 잘 버텨주면서 타자들이 조금 치지 못해도 따라 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항상 어려울 때 투수들이 큰 버팀목이 된 것 같다"라면서 "베테랑으로서 팀에 더 활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지금처럼 서로 믿고 의지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성열.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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