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연 설인아X하승리, '내일도 맑음' 젊은 피 하드캐리할까 (종합)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설인아와 하승리가 ‘내일도 맑음’으로 데뷔 후 첫 주연에 나선다.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KBS 1TV 새 저녁일일극 ‘내일도 맑음’(극본 김민주 연출 어수선) 제작발표회에 어수선 PD와 설인아, 진주형, 하승리, 이창욱, 심혜진, 최재성이 참석했다.

‘내일도 맑음’은 흙수저 무스펙 주인공 강하늬(설인아)가 그려내는 7전8기 인생 리셋 스토리와 주변 가족들의 살맛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날 어수선 감독은 “이 드라마는 전체적으로 건강하고 밝은 드라마를 추구한다. 일일 연속극을 장년 세대보다 젊은 세대들이 조금 덜 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에는 젊은 층을 드라마로 좀 끌어들이기 위해 청춘남녀를 상당히 신중히 매력 있는 배우들로 골랐다”며 젊은 세대에게도 사랑받는 일일극이 되고픈 포부를 드러냈다.

이날 설인아와 하승리는 데뷔 후 첫 주연을 맡은 만큼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설인아는 “단역부터 따지면 데뷔한지는 4년이 됐다. 4년 만에 주연을 맡게 됐는데 그것마저도 빠르다고 생각하다. 너무너무 감사하다. 너무 큰 자리를 주셨고 긴 여정을 아무도 다치지 않고 행복하게 촬영을 마쳤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이렇게 많은 배우들, 대선배님들과 작품을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두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역 배우 출신인 하승리는 “연기한지 19년 정도 됐다. ‘내가 주연을 할 수 있는 날이 올까’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내가 언제쯤이면 저 자리에 갈까’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한 시점에, 빨리 좋은 자리에 올 수 있게 돼 감사하다. 성인으로서 첫 주연이라 연기적으로도 고민이 많은데 잘 이겨내고 더 성숙한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최재성과 심혜진은 극을 이끌어갈 4명의 배우들에게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최재성은 “잘 하리라 생각한다. 감독님 말씀 잘 듣고 하고 싶은대로 마음대로 하라고 말했다”, 심혜진은 “네 배우가 연기도 잘 하고 밝고 그리고 거침이 없다. 제가 보기엔 특별히 딱히 이런 저런 걸 얘기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지금처럼 성실하게 잘 하면 저희 드라마가 이 네분 덕에 빛날 것 같다”고 말하며 설인아, 진주형, 하승리, 이창욱에 대한 믿음을 내비쳤다.

어수선 감독 또한 “네 배우가 다재다능하고 좋다”며 “설인아 씨 회사 대표님께 잠깐 들었는데 아주 끼와 재능이 있다고 하더라. 작가님과 상의해 에피소드로 풀어가려고 한다”고 말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젊은 시청층을 끌어들이겠다는 포부가 있음에도 진부한 출생의 비밀이 등장하는 ‘내일도 맑음’. 어수선 감독은 막장 코드와 관련 “주된 모티브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약간의 양념으로 생각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한편 ‘내일도 맑음’은 오는 7일 오후 8시 25분 첫방송 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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