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KT 위즈 투수 금민철이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고도 패전투수 위기에 몰렸지만, 가까스로 패전에서 벗어났다.
금민철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106개 던졌다.
금민철은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KT가 1-0으로 앞선 상황서 1회말을 맞이한 금민철은 선두타자 정진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허경민(유격수 땅볼)-박건우(유격수 땅볼)-김재환(삼진)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1회말을 끝냈다.
금민철은 2회말에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금민철은 김민혁-오재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까지 놓였지만, 오재원을 좌익수 플라이로 막아내며 한숨 돌렸다. 금민철은 이어 류지혁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1사 만루서 정진호를 병살타 처리하며 추가실점 위기서 벗어났다.
기세가 오른 금민철은 1-1 스코어가 계속된 3회말 허경민(3루수 땅볼)-박건우(1루수 땅볼)-김재환(2루수 플라이)을 상대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금민철은 이어 4회말에도 2사 이후 오재일과 오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2사 1, 2루서 류지혁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5회말에도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금민철은 정진호(투수 땅볼)-허경민(삼진)-박건우(3루수 땅볼)를 삼자범퇴 처리, 2회말 1실점 후 3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금민철은 팽팽한 승부가 이어진 6회말에 추가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것. 곧바로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는 등 금민철은 2사 1, 2루 위기까지 몰렸지만, 대타 최주환은 2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6회말을 마무리했다.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는 등 임무를 완수한 금민철은 KT가 승부를 2-2 원점으로 되돌린 7회말 마운드를 류희운에게 넘겨줬다.
한편, 넥센 히어로즈에서 이적한 후 첫 시즌을 치르고 있는 금민철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6경기에 등판, 2승 2패 평균 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시즌 첫 2경기에서는 모두 승리투수가 됐지만, 이후 4경기에서는 2패만 떠안았다.
더불어 두산을 상대로 통산 9경기에서 3패를 당했고, 잠실경기 6연패 수렁에도 빠진 터였다. 금민철은 잠실경기 7연패에 몰릴 위기까지 놓였지만, 타선이 뒤늦게 응집력을 발휘해 패전투수 위기만큼은 모면한 채 경기를 마치게 됐다.
[금민철.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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