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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손병호가 장근석 앞에서 눈을 감았다.
3일 밤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극본 백운철, 김류현 연출 남태진)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도찬(장근석)을 대신해 금태웅(정웅인)에게 죽음을 맞이한 사마천(손병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도찬은 죽은 줄 알았던 자신의 아버지인 사마천을 보고 상처 받은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사마천은 태연하게 "옛날에 사마천이라고 전설적인 사기꾼이 있었다"며 "사기꾼의 최고 경지는 그 죽음마저 속이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사도찬은 "아들에게까지요"라고 되물으며 상처를 내비쳤다. 사마천은 사연이 있었을 것이라며 말하며, 프로젝트를 도와주면 밝힐 것을 제안했다.
백준수는 사도찬이 말투를 흉내 내며 금태웅에게 전화를 걸어 그를 혼란하게 만들었다. 의심이 커진 금태웅은 음성 분석에 나섰고 두 사람이 서로를 '스위치'해 연기 중임을 깨달았다. 이내 금태웅은 사도찬을 통해 투르키스탄 사업의 빅토르 장과 만났고 2000억 원의 무기명 채권을 달라는 빅토르 장의 무리한 요구에도 불구, 흔쾌히 수락해 사도찬을 당황하게 했다.
사도찬은 어린 시절 아버지 사마천이 죽었다고 믿었던 때를 떠올리며 씁쓸해했다. 사마천 역시 사도찬이 아들인 걸 알고 있었으나 "사기꾼의 결말은 결코 아름다울 수 없다, 제 아들 만나면 꼭 주고 싶은 교훈"이라며 모른 체 했다. 동시에 오하라는 두 사람에게 인연이 있음을 알아챘다.
금태웅은 2000억 원을 구하기 위해 계속 자신의 재산을 처리하는 액션을 취했다. 금태웅은 사도찬을 속일 생각에 들떠했지만 오하라 역시 수상함을 눈치 챘고 해당 돈이 조세회피처로 향하고 있음을 알았다.
하지만 이미 사도찬은 빅토르 장과 함께 금태웅을 만나고 있었고 금태웅은 사도찬에게 모든 걸 알고 있었다고 말하며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이 때 사마천이 등장해 그를 구해내고 대신 공격을 받았다.
피투성이가 된 사마천은 "죽기 전에 아들을 본다. 나같이 살지 마라. 인생은 한번뿐이다. 이 세상에 가장 큰 사기는 한 사람의 마음을 완벽하게 얻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눈을 감았다. 사도찬은 오열했다.
한편, 금태웅의 과거도 드러났다. 최 총재(이정길)를 찾아간 사마천은 자신이 아닌, 금태웅이 최 총재의 딸을 죽인 것이라고 털어놨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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