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8연승 뒤 5연패에 빠진 LG 류중일 감독이지만 한 선수를 언급할 때의 표정만은 밝았다.
어린이날(5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만난 류 감독은 김현수의 활약을 칭찬해달라는 질문에 “미디어데이 때 나랑 한 약속을 지킬 것 같은데요?”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 겨울 4년 총액 115억원에 LG 유니폼을 입은 김현수는 올 시즌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 전까지 최근 8경기 연속 안타에 35경기 타율 .367(139타수 51안타) 6홈런 21타점 장타율 .597 출루율 .447의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자연스레 타율 5위, 최다안타 공동 1위, 장타율 9위, 출루율 5위, 득점권 타율 1위(.500) 등 각종 타격 지표 상위권에 이름이 올라갔다.
류 감독은 시즌에 앞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서 옆에 앉은 김현수를 향해 “타율 .350 이상, 150안타 이상, 홈런은 구장이 넓지만 30개 이상 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남긴 바 있다. 지금의 기세라면 충분히 약속 이행이 가능하다.
류 감독은 “지금 상당히 잘해주고 있다. 144경기 체제라 150안타는 거뜬할 것으로 보인다. 200안타 가깝게 칠 것 같다”라며 “수비 역시 원래 잘하는 선수였다. 발이 다소 느리지만 타구 판단이 좋다”라고 흡족한 모습을 보였다.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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