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문승원이 올시즌 가장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문승원(SK 와이번스)은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문승원은 시즌 첫 5경기에서 모두 제 몫을 했다. 5이닝 이상 소화했으며 실점은 3점 이하로 막았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등판에서 주춤했다. 4월 29일 넥센전에 나서 4⅓이닝 11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6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4.54.
1회 출발부터 깔끔했다. 1회 선두타자 전준우를 삼진으로 솎아낸 문승원은 문규현과 손아섭을 땅볼과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에는 이대호-이병규-민병헌을 공 8개로 돌려 세웠다.
3회에도 안정된 투구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앤디 번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다음 타자 신본기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만들었다. 나종덕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전준우를 또 다시 삼진으로 잡고 이닝 끝.
무실점 행진은 4, 5회에도 이어졌다. 4회에는 2사 이후 이대호에게 볼넷 한 개만 내줬으며 5회는 땅볼 3개로 완벽히 막았다.
5회까지 58개를 던진 문승원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 역시 어렵지 않게 넘겼다. 1사 이후 전준우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을 뿐 후속타를 맞지 않고 끝냈다. 7회 또한 이대호를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무실점.
문승원은 팀이 1-0으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내주지 않는다면 시즌 2승째를 챙긴다.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최고구속은 146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55개)을 주로 던졌다. 슬라이더(20개)와 커브(18개), 체인지업(5개)도 섞었다.
지난 등판 부진을 씻고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한 문승원이다. 투구수는 98개.
[SK 문승원.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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