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김원중이 올시즌 가장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은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9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김원중은 올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이날 전까지 6경기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8.53에 그쳤다. 지난 등판인 4월 29일 한화전에서도 4회까지 2점으로 막았지만 안타 8개와 볼넷 3개를 내줬다. 지난해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의 결과 역시 1⅓이닝 5실점, 1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안정적인 출발을 했다. 1회 선두타자 정진기를 144km짜리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한 뒤 한동민까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후 최정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제이미 로맥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 끝.
2회에는 선두타자 이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흔들리지 않았다. 김동엽에 이어 최승준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두 개의 삼진 모두 포크볼이 결정구. 이어 김성현은 2루수 땅볼로 잡았다.
3회에는 선두타자 나주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1사 이후 한동민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 2루에 몰렸다. 이번에도 실점 없이 끝냈다. 최정에 이어 로맥을 연속 삼진 처리한 것.
4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김원중은 5회 또 한 번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김성현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것. 이어 나주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이번 위기는 실점 없이 넘기지 못했다. 정진기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이후 김원중은 최정에게 안타를 내주며 2사 1, 2루 위기를 이어갔지만 로맥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5회를 마무리했다.
5회까지 83개를 던진 김원중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는 완벽에 가까웠다. 선두타자 이재원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김동엽은 중견수 뜬공, 최승준은 다시 삼진으로 처리했다.
김원중은 팀이 0-1로 뒤진 7회부터 마운드를 윤길현에게 넘겼다.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2승은 무산.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하며 그동안의 부진을 떨친 김원중이다.
최고구속은 145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포크볼,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특히 포크볼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롯데 김원중.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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