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타일러 윌슨(29, LG)이 타선 도움을 받지 못했다.
윌슨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에도 시즌 3패 위기에 몰렸다. 투구수는 115개.
한 달째 승리가 없는 윌슨이 시즌 7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6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25. 최근 등판이었던 4월 29일 잠실 삼성전에선 5이닝 2실점으로 2승에 실패했다. 최근 승리는 4월 6일 사직 롯데전.
1회부터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김인태를 삼진, 정진호를 유격수 땅볼로 잘 처리했지만 최주환에게 2루타를 맞았다. 타구가 빗맞아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에 떨어진 결과. 이어 2B2S에서 슬라이더를 던지다 김재환에게 좌월 선제 투런포를 헌납했다.
2회부터는 위기 속 안정을 찾았다. 2회 첫 두 타자를 삼진 처리한 뒤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류지혁을 내야땅볼 처리했고, 4회 정진호의 볼넷, 최주환의 안타로 처한 1사 1, 3루는 김재환을 삼진,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각각 잡고 극복했다.
그러나 4회 위기는 넘어가지 못했다. 역시 2사 후 집중력이 아쉬웠다. 허경민에게 빗맞은 안타를 허용한 뒤 도루와 폭투에 2사 3루가 됐고, 류지혁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류지혁의 도루 실패로 4회를 마무리.
5회를 경기 첫 삼자범퇴 처리한 윌슨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투구수가 92개에 달한 상황. 김재환-양의지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에 처했다. 이어 오재원의 번트 타구를 노바운드로 잡아 2루에 송구, 더블플레이를 완성했지만 오재일의 안타로 2사 1, 2루 위기가 계속됐다. 실점은 없었다. 허경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에 도달.
그러나 타선의 빈타로 패전 위기에 몰린 채 7회초 이날 1군에 등록된 최동환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타일러 윌슨.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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