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최근 안 좋았던 흐름을 180도 바꿨다.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은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9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김원중은 지난해 7승 8패 평균자책점 5.70을 기록하며 롯데 선발진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올시즌 출발은 좋지 않다. 이날 전까지 6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8.53에 그쳤다. 1승을 거둔 경기 조차 6이닝 5피안타 3사사구 5실점에 그쳤다.
이날은 달랐다. 경기 초반부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몇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 때마다 삼진으로 실점을 막았다. 6이닝 동안 단 1점만 내줬으며 그 사이 삼진은 9개를 솎아냈다.
비록 0-1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1승 이상의 가치가 있는 호투였다.
경기 후 김원중은 "최근 컨디션 기복이 줄고 구위가 계속 유지되고 있어 어느 정도 안정감을 찾고 있는 것 같다"라며 "몸쪽 제구가 되는 날은 포크볼이 더 효과를 보고 있는데 오늘도 그 점이 주효했던 것 같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7회에도 나가고 싶었는데 코치님께서 '타자들을 믿고 여기까지 하자'고 했다"라고 전한 김원중은 "승리는 놓쳤지만 팀이 이겼기 때문에 아쉬움은 전혀 없다"라고 쿨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원정 경기임에도 팬 분들이 많이 왔는데 특히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팬들에게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줘 더 기분 좋다"라고 덧붙였다.
[롯데 김원중.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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