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이 최근 정훈의 영양가 있는 활약에 흡족함을 드러냈다.
롯데의 주전 2루수였던 정훈은 지난 시즌 앤디 번즈의 합류로 일자리를 잃었다. 그는 외야, 1루, 3루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포지션을 연습하며 조원우 감독의 부름을 기다렸지만 기회는 좀처럼 찾아오지 않았다.
그런 정훈이 지난달 29일 1군 합류와 함께 팀 승리에 상당한 보탬이 되고 있다. 3일 사직 KIA전에서 끝내기 2타점 2루타로 동료들의 물세례를 받았고, 4일 SK전 9회 대타 솔로포에 이어 전날 경기서도 대주자로 나서 1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9회 빅이닝에 기여했다. 시즌 기록은 6경기 타율 .364 1홈런 5타점이다.
6일 인천 SK전에 앞서 만난 조 감독은 정훈의 활약을 묻자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팀이 필요로 할 때 타석이든, 누상이든 제 역할을 해준다”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정훈에게 선발 기회를 줄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좌완투수가 나오면 이대호를 지명타자로 돌리고, 정훈을 1루수로 출전시킬 생각이 있다. 내, 외야가 모두 가능한 자원이라 활용도가 높다”라고 답했다. 정훈은 이날 일단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대타 혹은 대주자로 나와 승리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롯데 조원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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