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차우찬 또 난조, 두산전 13피안타 9실점 난타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좌완투수 차우찬(31)이 또 난조를 보였다.

차우찬은 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두산과의 시즌 5차전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4⅓이닝 13피안타 9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차우찬은 1회초 무실점으로 넘어갔지만 사실 위기는 이때부터 감지되고 있었다. 허경민에 좌중간 안타를 맞은 차우찬은 최주환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여기에 김재환에 큰 타구를 맞아 위기가 고조됐으나 좌익수 김현수의 점프 캐치로 기사회생이 가능했다.

결국 차우찬은 2회초 무사 2루 위기에서 오재일에 중월 2점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130km 슬라이더를 던졌지만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을 맞은 것이다.

차우찬은 좀처럼 회복의 기미를 보여주지 못했다. 3회초에도 1사 만루 위기에서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오재원에 우전 적시타를 맞아 또 2점을 내줘야 했다. 4회초에도 최주환에 우월 2루타를 맞고 1사 2,3루 위기에 몰려 김재환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또 실점했다.

5회초엔 2루수 박지규의 송구 실책이 겹치기도 했지만 김인태에 우중간 적시타, 정진호에 우중간 적시 3루타를 맞을 만큼 차우찬은 이미 그로기 상태였다. 13피안타는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결국 차우찬은 주자 1명을 남기고 이동현과 교체됐다. LG가 2-8로 뒤지고 있을 때였다. 이날 차우찬의 투구수는 89개.

[LG 선발투수 차우찬이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초까지 5실점 한 뒤 고개를 숙인채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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