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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라이브' 홍일지구대는 오늘도 시민을 위해 달린다.
4일 밤 케이블채널 tvN '라이브'(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의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부상 당한 오양촌(배성우)은 회복 후 교통경찰로 복귀했고 염상수(이광수)는 명예를 회복했다.
지난 방송분에서 오양촌을 칼로 찌른 모방범 의대생을 향해 실탄을 발사한 염상수는 곧바로 파면될 위기에 처했다. 검찰, 경찰 조직 싸움에 염상수가 낀 것. 그간 신뢰를 잃은 검찰은 이번 사건으로 꼬리 자르기를 행할 심산이었다. 동시에 경찰은 언론과 시민들의 지탄의 대상이 됐다.
한정오(정유미)는 염상수에 국비 유학 서류를 통과한 사실을 밝혔지만 2년 6개월 뒤에 떠날 것을 고백했다. 힘들고 외로운 싸움을 하게 될 염상수를 위한 선택이었다. 한정오는 "넌 범인을 쏜 것이다. 혼자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끌어안았다. 상수의 엄마(염혜란) 역시 "아무도 안 알아줘도 세상에 필요한 일이다"고 상수를 응원하며 경찰직을 다시 허락했다.
하지만 같은 경찰들도 피로를 호소하며 홍일지구대를 쏘아봤다. 감찰직들은 계속해서 "범인도 인권이 있다"고 하며 염상수의 트집을 잡았다.
은경모(장현성), 기한솔(성동일)은 염상수를 살리기 위해 서장과 맞섰다. 과거 그들의 비리를 녹음한 음성과 동영상을 빌미 삼았다. 이에 깨어난 오양촌은 증언을 할 수 없는 위중한 상태였지만 염상수를 위해 주입기를 뗐고 두 사람은 눈물로 재회했다. 홍일지구대원들 또한 모두 근무복을 입고 징계위원회로 나섰다.
곧바로 열린 징계위원회는 민간위원과 경찰직의 대립으로 살벌했다. 경찰직이 염상수를 궁지로 몰아넣고 있는 가운데, 강력계 형사 출신의 변호사가 논리적으로 서장에게 반박했고 염상수는 두려운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오양촌 역시 현장 경찰을 향한 비난을 괴로워하면서 "나보다 시민, 동료의 안전을 우선시하라고 가르친 지난날들의 나를 후회한다. 누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나. 하나로 악착같이 버텨온 나를 이렇게 하찮고 비겁하고 비참하게 만들었나. 대체 누가 내 사명감을 가져갔냐"고 말하며 오열했다. 결과는 '불문'(징계를 내리지 않음)이었다.
기한솔은 시골 근무지로 내려갔고 홍일지구대는 언제나처럼 사건을 해결하며 바삐 살아갔다. 오양촌은 교통경찰로 복귀했다. 행복한 세상을 꿈꾸고 응원하는 '라이브'의 완벽한 해피엔딩이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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