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제71회 칸영화제가 주목한 한국 작품들, 뭐가 있을까. '버닝'뿐만 아니라 윤종빈 감독의 '공작', 유태오 주연의 '레토'(Leto) 등이 있다.
'공작'은 8일(현지시각) 개막하는 제71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공식 초청작이다. 이에 따라 11일 오후 11시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세계 영화인들에게 최초로 선을 보인다. 이날 연출을 맡은 윤종빈 감독을 비롯해 출연배우 황정민, 이성민, 주지훈 등이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공작'은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군도: 민란의 시대'를 연출한 윤종빈 감독의 신작이다. 특히 윤종빈 감독은 이 작품으로 데뷔작인 '용서받지 못한 자'(2005) 이후 12년 만에 다시 칸을 찾는다. 당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영화는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이다.
배우 유태오는 올해 칸영화제를 통해 이름 세 글자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그가 주연을 맡은 러시아 영화 '레토'가 경쟁부문에 진출하는 영예를 안았다.
유태오는 극 중 고려인 2세 아버지와 러시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유명 록가수 빅토르 최를 연기했다.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캄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러시아의 언더그라운 록 신이 막 태동하던 시기 1981년 여름 레닌그라드를 담았다.
이 외에 비경쟁 단편 부문엔 조현준 감독의 '시계', 이수민 감독의 'A'', 김태헌 감독의 '더 매뉴얼', 장성원 감독의 '나들이', 구상범 감독의 '우체통'이 올랐다.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부문엔 김철휘 감독의 '모범시민'이 초청받았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영화 '레토' 공식 포스터]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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