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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가수 진성이 어머니와 관련된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했다.
8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 배우 겸 가수 김성환과 가수 진성이 출연했다.
이날 진성은 '세 살 때 집을 나간 나의 어머니'라는 키워드가 공개되자 "저희 어머니가 생존해 계셔서 80대 중반이신데, 방송에서 이런 이야기를 할 때마다 죄송하다"면서도 "어린 시절 마음에 쌓여 있는 것들이 지워지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그는 "3살 때 어머님이 집을 나가셨다. 그 때는 젖도 떼기 전이었다. 젖동냥으로 어린 시절 성장했다. 영양이 모자라 3살 때까지 걷질 못했다고 한다. 그런 세월들이 있기 때문에 부모님에 대한 원망이 굉장히 깊었다. 내 마음 속에 영원히 떠날 수 없는, 지금도 그 갈등이 자리를 잡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머님을 10년 만에 만났다. 소설 같은 이야기인데, 용산역 광장 파출소에서 만났다. 새벽에 외삼촌을 따라 김제역에서 용산역까지 왔다. 파출소에 잠깐 있으라고 해서 있는데 하얀 소복을 입고 어머님이 오셨다. 그 때 어머님 모습을 처음 뵈었다. 슬프고 즐겁고 이런 것보다는 회한이 교차되는 그런 입장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어머니가 집을 나간 이유에 대해 "그 때 당시 너무 가난하고 찌들고 그런 게 아니고 제가 어린시절 할머니가 구멍가게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밥 먹는 데는 지장이 없었는데 아마 고부 갈등, 아버님의 어떤 폭력 이런 것들을 견디지 못하셔서 집을 나간 것 같다"고 추측했다.
[사진 = KBS 1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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