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제주 유나이티드와 제주 대표 밴드 사우스카니발이 2018시즌 새로운 응원가 앨범 발매를 앞두고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하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제주는 지난 시즌 무료 관중을 폐지한 데 이어 올 시즌에는 응원 좌석인 N석에 서포터 문화를 해치지 않으면서 새로운 요소를 더하려는 많은 고민을 했다. 사우스카니발과의 인연도 이렇게 시작됐다. 사우스카니발은 2009년 제주에서 결성된 11인조 밴드로 한국형 자메이카 스카와 라틴 음악을 선보이는 팀이다. 제주어로 공연하고 제주 문화를 음악을 통해 널리 알리며 제주도내에서는 많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제주와의 첫 만남은 2017년 장외 공연을 통해 이뤄졌다. N석 활성화 방안을 놓고 골몰하고 있던 제주 관계자는 사우스카니발의 공연을 떠올렸고 지난해 10월 전북전에서 이들을 N석으로 초청했다. 축구과 음악, 시작은 낯설었지만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18시즌 개막에 앞서 새로운 응원가 TAKE OFF, 깃발의 맹세, 너와 나 우리, 몬딱 도르라를 발표했다. 음원 녹음 현장에는 20여명의 제주팬들을 초대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 과정을 웹툰 형식의 배경 스토리로 재구성해 뮤직비디오로 제작했다.
사우스 카니발 리더 강경환의 지휘 아래 제주팬들은 깃발의 맹세를 열창하며 강렬한 주황색 하모니를 선사했다. 뮤직비디오는 응원가 앨범 발매(6월 초)를 앞두고 구단 공식 홈페이지 및 SNS 통해 선공개됐고 팬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강경환 리더는 "제주도 유일의 프로구단인 제주유나이티드와 인연을 맺게 돼 정말 기쁘다. 나 역시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사람으로서 제주의 사랑을 나누고 전하고 싶다. 연간회원도 구입했다. 이를 시작으로 더 많은 제주도민이 제주유나이티드에 대한 자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음악과 축구, 언뜻 보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합이지만 현장에서 사람들의 열정을 하나로 뭉치게 만드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번 응원가 앨범 제작과 뮤직비디오 공개를 통해 관심 환기라는 일차적 목표를 넘어 제주도민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다"라고 올 시즌 제주의 강렬한 주황색 물결을 예고했다.
[사진 = 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