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배트 일제 점검, 롯데 김사훈 배트 '불합격'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KBO가 연례행사인 각 구단 배트 일제 점검에 나섰다.

KBO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와 롯데의 시즌 4차전에 앞서 일제 배트 점검을 실시했다. LG는 점검 결과 아무 이상이 없었고, 롯데는 김사훈의 배트가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KBO는 매년 시즌 도중에 배트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 타고투저 성향이 지속됨에 따라 올 시즌에는 좀 더 면밀한 점검이 이뤄졌다. 특히 타자들이 사용하는 일부 배트의 도료가 나뭇결을 가린다는 지적이 나오며 공인규정 준수에 더욱 신경을 썼다. 야구규약 배트 공인규정 4조 2항에 따르면 표면에 도포하는 도료는 자연색, 담황색, 다갈색, 검은색에 한하며, 반드시 나무의 결이 보여야 한다.

잠실구장 검사 결과 김사훈 배트의 검은색 도료가 나뭇결을 가렸다. 검사를 진행한 박기택 심판은 불합격 및 사용금지 처분을 내렸다. 롯데 관계자는 “방망이의 반발력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배트 표면의 도료가 나뭇결을 가렸을 뿐이다. 해당 업체와 협의 아래 전량 교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광주 두산-KIA전에 앞서 열린 점검에서는 김재환(두산)과 정성훈(KIA)의 배트가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심판원들이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되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롯데의 경기전 선수들의 배트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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