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리람과 AFC 챔스 16강 원정경기서 2-3 패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전북 현대가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에 패했다. 하지만 원정에서 두 골을 터트리며 안방에서 역전할 기회를 잡았다.

전북은 8일 오후(한국시간) 태국 선더 캐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부리람과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전북은 오는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 홈 경기에서 승리해야만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태국의 장거리 원정으로 인해 선수단을 이원화한 최강희 감독은 김신욱, 아드리아노 투톱을 가동했다. 미드필더에는 로페즈, 이승기, 이재성, 손준호가 자리했다. 포백 수비는 이용, 신형민, 최보경, 최철순이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교체 명단에는 홍정남, 윤지혁, 임선영 단 3명 만이 이름을 올렸다.

전북은 출발부터 삐걱댔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부리람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부리람 공격수 에드가 실바가 헤딩으로 전북 골망을 갈랐다.

이후 전북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분전 했지만 공격 작업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5분 로페즈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따낸 로페즈가 수비수를 제치고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동점 상황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북의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린 사이 부리람이 역습 상황에서 디오고의 추가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후반 24분에는 에드가 실바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전북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에드가 실바가 전북 수비수를 차례로 제친 뒤 골문 구석을 흔들었다.

전북은 아드리아노를 빼고 임선영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손준호가 만회골을 터트리며 부리람을 1골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전북의 2-3 패배로 종료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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