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주권이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주권(KT 위즈)은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주권은 시즌 첫 2차례 등판에서 3이닝 9피안타 7실점, 4이닝 9피안타 8실점으로 부진하며 2군으로 향했다. 1군 복귀 첫 등판인 4월 28일 KIA전에서는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지난 등판인 4일 넥센전에서는 4⅔이닝 10피안타 8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성적은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11.57.
3회까지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1회를 공 8개로 끝낸 주권은 2회에도 내야 뜬공 1개와 땅볼 2개로 가볍게 이닝을 막았다. 3회 역시 강한울을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삼자범퇴.
4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은 뒤 1사 2루에서 구자욱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그래도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강민호를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5회에는 1사 이후 김헌곤에게 중전안타, 강한울에게 번트안타를 내주며 1, 2루에 몰렸다. 박해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한숨 돌렸지만 김상수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내줬다. 2번째 실점.
5회까지 73개를 던진 주권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러프-이원석-강민호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었지만 완벽히 막았다. 특히 강민호의 타구는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타구였지만 황재균이 호수비를 펼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7회에는 선두타자 박한이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줬다. 이어 김헌곤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흔들리지 않았다. 다음 타자 강한울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주권은 팀이 0-2로 뒤진 7회초 2사 3루에서 마운드를 홍성용에게 넘겼다. 홍성용이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 실점은 2점이 됐다.
지난 등판 대량 실점을 딛고 이날은 자신의 역할을 다했지만 타선 침묵 속 2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투구수는 94개.
[KT 주권. 사진=KT 위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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