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그동안의 득점권 침묵 아쉬움을 씻는 한 방이었다.
황재균(KT 위즈)은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연장 11회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KT는 황재균의 끝내기에 힘입어 삼성을 5-4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황재균은 이날 전까지 시즌 타율 .331를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득점권만 되면 약한 모습을 보였다. 득점권 타율은 .227에 그쳤다. 이로 인해 시즌 타점도 14점에 불과했다.
이날도 10회까지는 이러한 양상이 이어졌다. 9회말 2사 2, 3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또 한 번의 아쉬움은 없었다. 양 팀이 4-4로 맞선 11회말 2사 1, 2루에서 등장한 황재균은 김승현의 볼 2개를 골라냈다. 이어 3구째 공을 통타,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경기 끝.
경기 후 황재균은 "오늘도 여러차례 끝내기 기회가 왔지만 살리지 못해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미안한 마음이 컸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동안 찬스에서 유난히 약했고 팀도 연패를 하다보니 내 탓 같아서 마음고생이 많았다"라고 전한 황재균은 "오늘 끝내기로 조금이나마 막혔던 것이 풀리는 느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감독님께서 기대해주시는만큼 이제부터라도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하며 앞으로의 활약도 다짐했다.
[KT 황재균. 사진=KT 위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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