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문승원이 2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문승원(SK 와이번스)은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9피안타 2사사구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SK 선발 한 축을 맡고 있는 문승원은 올시즌 출발도 나쁘지 않다. 7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 중이다. 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3차례 달성했다.
하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으며 1승 3패에 그치고 있다. 지난 등판인 5일 롯데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1회부터 실점했다. 선두타자 이형종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뒤 오지환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에도 1사 2, 3루 위기를 이어갔지만 채은성의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직선타에 이은 더블아웃 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2회에도 상대 타자를 이기지 못했다. 이천웅에게 2루타, 정주현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맞이한 2사 1, 2루에서 이형종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줬다. 2실점째.
3회는 깔끔했다. 박용택-김현수-채은성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땅볼 2개와 뜬공 1개로 막았다. 그 사이 타자들도 문승원에게 5점을 지원했다.
문승원이 이에 화답하지 못했다. 4회 안타 2개, 볼넷 1개를 내주며 1사 만루에 몰린 뒤 이형종에게 2타점 적시타, 오지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실점도 5점으로 늘어났다. 그래도 박용택을 투수 앞 병살타로 요리하고 최악의 상황을 막았다.
문승원은 팀이 6-5로 맞선 5회부터 마운드를 이원준에게 넘겼다. 4이닝만에 물러나 시즌 2승은 무산됐다.
지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잇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킨 문승원이다. 투구수는 74개.
최고구속은 147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SK 문승원.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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