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난타전에서 웃은 팀은 LG였다.
LG 트윈스는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로 14점을 뽑은 타자들의 활약 속 14-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20승 고지(21패)를 밟았다. 반면 SK는 2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25승 14패가 됐다.
초반부터 많은 점수가 났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LG는 1회초 오지환의 중전 적시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2회 이형종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SK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말 노수광과 정진기의 적시타로 2-2 균형을 이룬 뒤 최정의 좌월 3점 홈런으로 역전을 일궈냈다.
이번엔 LG 차례. LG는 4회초 1사 만루에서 이형종의 2타점 적시타와 오지환의 1타점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SK가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달아나자 LG는 5회초 이천웅의 동점 2루타와 상대 폭투, 양석환의 희생 플라이로 3점을 추가, 8-6으로 앞섰다.
SK도 승리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7회말 김동엽의 안타와 나주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대타 이재원이 재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승부는 8회 갈렸다. LG는 2아웃 이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윤진호와 이형종의 안타로 찬스를 만든 뒤 오지환의 우월 2타점 2루타로 10-9를 만들었다. 이어 2사 1, 2루에서 김현수가 좌중월 3점 홈런을 때렸다. 여기에 채은성의 백투백 홈런까지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지환은 결승타 포함,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리드오프 이형종도 4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현수는 이날 유일한 안타를 쐐기 3점 홈런으로 장식했다. 이날 콜업된 이천웅도 3안타 1타점 3득점.
SK에서는 최정이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제이미 로맥이 3안타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 오지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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