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불펜만 탓할 수 없다"
SK는 지난 11일 인천 LG전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7회말 이재원의 역전 3점포로 9-8 리드를 잡았으나 8회초 대량 실점을 저질러 결국 9-14로 역전패했다.
이날 SK는 불펜에서 난조를 보였다. 선발투수 문승원이 4이닝 9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고전하자 이원준이 투입됐으나 1이닝 3피안타 3실점에 그쳤고 이승진은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백인식이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3피안타 4실점하고 말았다.
힐만 감독은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전날(11일) LG전을 돌아봤다. 8회 난조는 불펜에서만 이유를 찾지 않았다. 김성현이 타구를 잡아 미끄러지면서 1루에 송구하지 못한 것도 언급했다.
"김성현이 공에 다가가기까지 과정은 정말 좋은 수비를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미끄러졌다"는 힐만 감독은 "이후 깔끔하게 막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추가적인 플레이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안 좋은 이닝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힐만 감독은 "8회는 불펜만 탓할 수 없다"라면서 "투수들이 로케이션에 더 집중했어야 했다. 동시에 수비가 잘 이뤄지지 않은 아쉬움도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12일 경기는 우천 연기되면서 SK의 선발로테이션 조정도 필요해졌다. 당초 이날 산체스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고 13일엔 김광현의 복귀전이 예정된 상황. 힐만 감독은 "산체스를 레인맨이라 불러야겠다"라면서 "선발로테이션은 미팅을 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힐만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