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무법변호사' 이준기부터 최민수…연기神들 찰떡호흡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무법변호사'가 명품 연기자들의 찰떡호흡으로 첫 회부터 시선을 끌었다.

1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주말드라마 '무법변호사'(극본 윤현호 연출 김진민) 1회에는 봉상필(이준기)을 중심으로 무법로펌이 설립되는 과정과 그의 어린시절 이야기가 중심으로 그려졌다.

특히 1회에서는 이준기, 서예지, 이혜영, 최민수라는 네 명의 명품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에 1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한 명씩 등장할 때마다 어떤 연기를 보여줄 지 기대를 높였고, 그 기대 이상으로 열연을 보여줬다.

먼저 상필을 연기한 이준기는 과거의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면서도,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극의 톤을 자유자재로 조절했다. 위트있는 장면에서는 조폭들을 교묘히 이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 것.

또 허재이 역의 서예지는 앞서 OCN 드라마 '구해줘'를 통해 명연기를 보인 바, 차기작에서의 행보가 더없이 중요했다. 그는 공정 재판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판사에게 주먹을 가격하는 열혈 변호사로 분했고, 유치장 신세를 지는 등 1회부터 다채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준기와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는 법률적인 지식들을 빠르게 쏟아내며 시선을 압도했다.

이혜영은 전작 '마더'에서 보인 강인한 모성애와 달리, 기성시의 판사로 냉철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면모를 보였다. 허재이에게 차문숙은 존경하는 대상 1호이지만, 앞으로 그가 한 도시를 쥐락펴락하는 오만한 캐릭터의 모습을 보인다고 예고돼 긴장감을 높인다.

이어 '무법변호사'에서 기성시를 장악하는 절대자의 탐욕으로 표현되는 야망남 안오주 역의 최민수는 '명품 배우'라는 수식어가 그대로 들어 맞았다. 첫 등장부터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로 느와르의 결을 보여줬고 과거 상필과의 악연을 시작으로 현재 오주그룹의 회장이 되기까지의 변화를 보여줬다. 특히 그는 캐릭터를 위해 헤어스타일을 M자로 탈바꿈하는 변신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들 외에도 경찰 역으로 진선규가 깜짝 등장한 것은 물론, 상필의 외삼촌 역의 안내상, 재이의 아버지 역의 이한위, 상필의 어머니 역 신은정 등이 주연 배우들과 어우러지며 명연기의 향연을 보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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