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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칸(프랑스) 김나라 기자] 배우 주지훈이 생애 첫 칸영화제에 진출한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12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1회 칸영화제에는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초청작 '공작' 주역들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윤종빈 감독과 출연 배우 황정민, 주지훈, 이성민 등이 참석해 국내 취재진과 마주했다.
이날 주지훈은 배우로 데뷔 이후 12년 만에 처음 칸영화제를 찾은 소감을 이야기했다. 지난 2002년 모델로 데뷔한 뒤 2006년 드라마 '궁'으로 연기자로 전향,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약을 펼쳐왔다. 그런 그가 드디어 올해 '공작'으로 세계인이 주목하는 영화제까지 진출한 것. 극 중 국가안전보위부 제2국 과장 정무택 역할을 맡았다. 야심가에 다혈질, 그리고 군인다운 사냥개 근성이 투철한 인물을 완벽 소화했다.
주지훈은 "한국 영화제도 마찬가지이지만 굉장히 환대를 해주셔서 좋았다"라며 "특히 칸영화제는 일반 관객들도 턱시도, 드레스 등 다 잘 차려입으시고 즐겨주는 느낌이라서 무척 재밌었다. 신기한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타국 배우라서 그냥 환호해주는 건지 모르겠지만 뜨거운 호응을 보내주셔서 기분 좋게 레드카펫을 밟았다"라고 겸손하게 얘기했다.
또한 주지훈은 포토콜 패션 콘셉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순백의 캐주얼 슈트를 입고 등장, 모델 출신다운 스타일리쉬한 면모를 뽐냈다. 훈훈한 비주얼에 긴 기럭지로 레드카펫을 환하게 밝혔다.
그는 "일단 아버지께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자아냈다. "포토콜은 편안한 분위기라고 들어서 그 자리를 즐기자는 마음에 PK셔츠에 슈트를 착용한 것"이라며 "또 사실 이 옷을 입은 건 사이즈 맞는 의상이 별로 없어서다. 영화 '킹덤' 촬영이 얼마 전에 끝났는데 (체중 관리) 컨트롤을 잘 못했다"라고 전해 폭소를 더했다.
특히 포토콜 행사가 끝난 뒤 해외 기자들마저 기념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주지훈은 "행사를 마치고 밥이나 먹으러 가자는 상황이었는데 현장에 있던 분들이 셀카를 요청하시더라. 신기했다. 황정민, 이성민 형들은 노련함이 뚝뚝 흘러나오시더라"라고 말했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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