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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칸(프랑스) 김나라 기자] 제71회 칸영화제에서 의미 있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심사위원장 케이트 블란쳇 등을 비롯해 82명의 여성 영화인이 칸 레드카펫에서 성평등을 요구하는 'Time's Up ' 캠페인을 벌였다.
12일(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 앞에 설치된 레드카펫엔 여성 영화인 82명의 행진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심사위원단 케이트 블란쳇, 크리스틴 스튜어트, 레아 세이두, 에바 두버네이 감독, 싱어송라이터 카자 닌 등을 포함한 배우, 감독, 제작자 등 82명이 모였다. 이들은 나란히 팔짱을 낀 채 행진, 뤼미에르 극장으로 향하는 계단에 멈춰 섰다.
그러면서 성평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인 이들. '82명'이 모인 이유도 이를 꼬집은 것이었다. 케이트 블란쳇은 성명서를 통해 "영화제가 열린 지난 71년 동안 남성 감독 1,688명이 이 계단을 오른 반면, 여성 감독은 오직 82명뿐이 이 계단을 밟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 권위 있다는 황금종려상의 영예는 무려 71명의 남자 감독에게 돌아갔다. 여자 감독은 단 2명뿐이었다"라고 남성에 비해 현저히 낮은 여성의 수치를 지적했다.
케이트 블란쳇은 아그네스 바르다 감독과 함께 "여성은 세계에서 소수가 아님에도 우리 업계는 현재 상황과 달리 말하고 있다. 이 사실은 명백하고 부인할 수 없다. 우리는 칸영화제 집행 기관이 투명성을 유지할 수 있는 위치에 서기를 기대한다. 우리 업계 사람 모두가 이 계단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Time Ups'는 할리우드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 스캔들 이후 '미투' 움직임을 나타내는 뜻도 담고 있다.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도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권력 분배에 의문을 제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권력 균형의 평등을 믿는다. 권력의 동등한 분배가 심오한 창조물의 탄생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 AFP/BB NEWS]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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