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5경기 만의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이 울산 현대와의 16강 2차전에 모든 걸 쏟겠다고 밝혔다.
수원은 13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구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던 수원은 5경기 만에 무승 탈출에 성공했다.
또한 7승3무3패(승점24)를 기록하며 제주 유나이티드(승점23)을 제치고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선두 전북(승점31)과는 승점 7점 차이다.
경기 후 서정원 감독은 “최근 승리가 없었기 때문에 오늘 승리가 절박했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과 공유하고 분위기 쇄신하자고 이야기를 했다. 그걸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잘 보여줬다. 체력적인 손실이 큰 상황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고 말했다.
수원은 최근 빡빡한 일정으로 부진에 빠졌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는 “살인적인 일정으로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다. ACL 나가는 팀들이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가 없다. 피로누적이 쌓여서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4월에는 로테이션을 통해 극복했지만 조금씩 한계에 부딪혀 힘들었다. 그런 것들이 오늘 경기에 분수령이 됐고, 분위기 쇄신을 해야만 리듬을 다시 찾을 수 있었다. 선수들도 다 공감하고 경기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수원은 오는 16일 홈에서 울산과 ACL 16강 2차전을 치른다. 서정원 감독은 “울산도 그렇지만 우리도 ACL을 염두해서 변화를 줬지만 뒤에 있는 선수들이 잘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ACL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지만 어느 하나 소홀히 하고 싶진 않다. 지금까지 그런 마음으로 임했다. 리그에서도 2위에 올라 있고 ACL도 16강을 하고 있다. 2차전도 포기하고 싶지 않다. 내일하고 모레 잘 준비해서 수요일에 모든 걸 쏟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분위기 쇄신은 수요일 울산과의 ACL에 분명히 영향을 줄 것이다. 오늘 경기가 잘 안됐다면 팀 분위기나 기운이 너무 안좋아지기 때문에 오늘 꼭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다행히 잘 됐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