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칸(프랑스) 김나라 기자] 배우 강동원과 유태오가 제71회 칸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계의 자존심을 세웠다.
두 사람은 8일(현지시각)부터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1회 칸영화제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먼저 강동원은 올해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유일한 한국 배우로 자존심을 높였다. 그 누구도 예상 못한 깜짝 등장으로, 놀라움을 더했다.
강동원은 할리우드 진출작인 '쓰나미 LA'와 관련한 일정으로 칸에 방문했던 터. 이를 접한 칸영화제 측이 강동원을 갑작스럽게 초청하게 된 것이다. 이에 강동원은 생애 첫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자체발광 비주얼을 뽐내며 해외 기자들의 플래쉬 세례를 받았다.
유태오는 러시아 영화 '레토'(Leto)로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이름 세 글자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레토'는 경쟁 부문 진출작. 그는 극 중 고려인 2세 아버지와 러시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유명 록가수 빅토르 최의 데뷔 초 시절을 연기했다.
15년 무명 생활을 끝내고 칸영화제에서 비상했다. 황금종려상을 넘어 남우주연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유태오다.
연일 외신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버라이어티는 "유태오가 '레토'에서 놀라운 연기를 보여줬다. 추진력 있게 빅토르 최를 구현해나갔다. 어떻게 그가 수많은 추종자를 이끄는 러시아 음악의 상징이 되었는지, 그 초기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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