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용X진기주 '이리와 안아줘', 첫 주연작서 시청률 30% 대박 낼까(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신예 장기용, 진기주가 첫 지상파 주연을 맡아 MBC 수목극 부활의 기회를 노린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 제작발표회가 열려 최준배 PD를 비롯해 배우 장기용, 진기주, 허준호, 윤종훈, 김경남 등이 참석했다.

'이리와 안아줘'는 한 살인사건으로 인해 엇갈린 삶을 살게 된 남녀의 기구한 운명을 그린 드라마다.

경찰대 출신 경위 채도진(어린 나무) 역에 장기용은 "주연의 기회가 온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잘 해내고 싶고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이 강렬하다. 진기주, 허준호 그리고 많은 배우들과 으샤으샤 해서 잘 마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기주는 유명 배우 한재이(어린 낙원) 역을 맡았다. 이날 그는 "부담감이 굉장히 크다"고 말문을 열며 "그런 만큼 즐거운 마음, 행복한 마음도 크다. 현장에 가 있을 때가 너무 행복하다. 그 마음에 집중하려고 한다. 한재이 역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준배 PD는 '이리와 안아줘'가 "평범하고 소박한 행복을 박탈당한 인물들이 이 순간 조금 더 행복해지기 위해 헤쳐나가는 이야기"라고 소개하며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형태의 안아줌이 어떻게 윤택하고 풍부하게 만들어지는지 차분하게 따라가달라"고 전했다.

두 신예를 주연으로 앞세운 설렘도 전했다. 최 PD는 두 사람이 "사랑 받고 자란, 긍정적인 에너지를 장착했다"며 "힘든 역경을 뚫고 일어난 인물들을 연기함에 있어 제가 기대어 가는 부분도 있고 파격 캐스팅이라는 것도 금방 떨칠 수 있을 것 같다. 이 드라마에서 요구되는 것들을 두 사람이 완벽하게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애정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이자 도진의 아버지인 윤희재 역을 허준호가 맡았다. "길가에 있는 사람들을 다 때리고 싶고, 도구를 쓰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며 섬뜩한 소개로 말문을 연 허준호는 "드라마는 재미있어야 하기에 네 명의 배우들을 괴롭힐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시청률 관련 질문에 자신은 "시청률 한 자릿수 세대가 아니"라며 "10%만 나와도 잘 됐다고 하더라. 작년에 했던 드라마가 15% 정도 나왔는데도 너무 잘 나왔다고 하더라. 저는 모자란 숫자라고 생각했다"며 자신 있게 시청률 30%를 목표로 내걸었다.

16일 밤 첫 10시 첫 방송.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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