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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투구 도중 통증을 호소, 교체됐던 마쓰자카 다이스케(38, 주니치)의 부상이 우려만큼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언론 ‘스포츠호치’는 14일 마쓰자카의 몸 상태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마쓰자카는 투구 도중 갑작스럽게 교체됐으나 다음 경기 등판에 지장을 받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쓰자카는 지난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2018 일본프로야구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2⅓이닝 동안 41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2⅓이닝은 마쓰자카의 올 시즌 소화한 최소이닝이었고, 4실점은 최다실점이었다.
부상에 의한 교체였다. 마쓰자카는 3회말 1사 1루서 아베 신노스케에게 볼넷을 허용한 직후 오른 발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주니치 코칭스태프는 마쓰자카 대신 카사하라 쇼타로를 투입했다.
마쓰자카는 경기가 끝난 직후 ‘스포츠호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기 전 불펜투구를 할 때부터 불편했지만, 원인이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첫 원정 등판이었던 점은 별다른 연관이 없다”라고 몸 상태를 전했다.
하루가 지난 후 마쓰자카의 진단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스포츠호치’는 “구단 트레이너에 따르면, 마쓰자카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 오히려 투구수가 적었던 데다 팔꿈치를 다친 게 아니어서 오는 20일 한신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등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어깨수술 후 재활을 딛고 돌아온 마쓰자카는 앞서 열흘 이상의 휴식을 취한 후 등판해왔다. 별다른 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 데다 투구수가 적었던 만큼, 마쓰자카는 최소한의 휴식만 가진 이후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쓰자카는 지난 2015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3년 총액 12억엔(약 13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지만, 어깨수술을 받아 3시즌 동안 단 1경기 등판에 그쳤다.
일각에서 현역 은퇴를 점치기도 했지만, 마쓰자카는 테스트를 거쳐 지난 1월 주니치와 연봉 1,500만엔(약 1억 4,600만원)에 계약, 현역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복귀시즌을 치르고 있는 마쓰자카는 올 시즌 4경기에 등판, 1승 3패 평균 자책점 3.54를 기록 중이다.
[마쓰자카 다이스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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