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공동 선두’ 두산 김태형 감독과 SK 트레이 힐만 감독이 주중 3연전 빅매치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두산과 SK는 15일 경기 전까지 40경기 26승 14패(승률 .650)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초반부터 두산이 단독 선두를 줄곧 유지했지만 최근 3연패에 빠진 사이 SK가 4경기 3승 1패 상승세로 동률을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공교롭게도 15일부터 잠실에서 두 팀의 맞대결이 잡혔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SK의 2승 1패 우세. 두 팀은 4월 인천에서도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명승부를 펼친 바 있다.
경기에 앞서 만난 김태형 두산 감독은 덤덤한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순위보다는 선수들 개개인의 컨디션과 부상이 가장 신경 쓰인다”라며 “시즌을 어떻게 끝까지 치를 수 있을지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래도 시즌 초반 승리를 많이 벌어 놓은 상태다”라고 말했다.
힐만 감독 역시 상대팀보다는 자체 전력에 신경을 썼다. “어떤 팀과 만나든 다 똑같다”는 힐만 감독은 “선발투수 퀄리티스타트가 우선이며 오늘도 켈리가 예리한 직구 제구와 함께 커브, 체인지업을 곁들여 호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이어 “아직은 시즌 초반이다. 선수들이 상대가 두산이라고 필요 이상으로 신경 써서 접근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두산은 이날 오재원(2루수)-허경민(3루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최주환(지명타자)-오재일(1루수)-김재호(유격수)-정진호(우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SK는 노수광(중견수)-한동민(우익수)-최정(3루수)-제이미 로맥(1루수)-이재원(포수)-정의윤(지명타자)-김동엽(좌익수)-김성현(2루수)-나주환(유격수) 순으로 맞선다.
마운드에선 세스 후랭코프와 메릴 켈리가 외인의 자존심을 걸고 만난다.
[김태형 감독(좌)과 힐만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