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SK가 약 3년 만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SK 와이번스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9회초 한동민의 결승 타점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SK는 2연승과 함께 두산을 제치고 단독 선두(27승 14패)로 도약했다. 지난 2015년 5월 20일 이후 1091일만의 단독 1위였다. 반면 4연패에 빠진 두산은 2위(26승 15패)로 내려갔다.
1회초 SK가 선취점을 뽑아냈다. 2사 후 홈런 선두 최정이 후랭코프의 초구 146km 직구를 노려 큼지막한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린 것. 시즌 18호 홈런이엇다.
3회에는 1사 후 나주환과 노수광의 각각 볼넷과 내야안타로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한동민이 3B1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좌중간으로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후 폭투와 최정의 사구, 로맥의 볼넷으로 만루가 이어졌지만 오재원이 호수비로 이재원의 땅볼을 병살타로 연결시켰다.
두산이 3회말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허경민에 좌중간으로 깨끗한 2루타를 친 뒤 박건우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우익수 한동민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타구를 노바운드로 잡기에 역부족이었다.
두산의 저력은 6회말에도 발휘됐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양의지가 켈리를 강판시키는 좌월 동점 투런포를 때려냈다. 시즌 7호.
승부는 3-3으로 맞선 9회초에 결정됐다. 2사 후 김성현과 나주환이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노수광이 행운의 번트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한동민이 함덕주의 투구에 등을 맞으며 결승 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두산은 9회말 2사 후 허경민의 2루타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박건우가 범타로 물러나며 그대로 고개를 숙였다.
[한동민.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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